원산시(元山市)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동해안 영흥만에 있는 시이자 강원도 인민위원회의 소재지이다. 본래 함경남도에 속했으나, 1946년 9월부로 강원도로 편입되었다.
1880년에 원산항이 개항하게 됨에 따라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1883년 한반도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인 원산학사가 설립되었다. 이후 원산항을 중심으로 한 항구 도시로 발전하였고,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경원선이 개통되어 교통·운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1945년 해방 당시 원산은 무역도시로서 이름이 높았으며, 현재는 군항(軍港)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 원산항은 국제무역항으로서 1만 톤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고, 1일 하역능력은 2만 톤에 달한다. 일본 니가타시를 오가는 만경봉호도 원산항에서 출항하였다.
현재의 원산시는 1945년 광복 당시의 원산시를 중심으로 문천군 덕원면과 안변군 서곡면 북부를 합친 지역이다.